부부상담
부부가 살면서 싸우지 않을 수는 없다. 단지 싸우고 난 후 보수작업을 통한 상처회복이 필요하다. 부부가 행복한 관계를 맺기위해서는 서로 헌신적이고 상대방 감정에 민감하고 너그럽고 수용적이며 신뢰로와야 한다.
그러나 부부는 각자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높고 의존하고 싶어하고, 상대방의 행동에 자신의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보니, 상대방의 행동을 자기중심적으로 잘못 해석하기 쉽다. 그 결과 부부는 상대방 입장보다 자기 입장을 더 주장하게 되고 자신의 욕구를 더 우선시하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부관계는 점차 멀어지고 심지어는 “정서적 이혼‘관계까지 이르게 된다.
부부상담을 통하여 서로 간의 상대방을 바라보는 관점을 점검하고, 자기중심적 의사소통 방식에서 건강한 공감적 대화방식을 익힘으로써, 자신의 언행으로 인한 상대방의 상처를 직면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하여 수용적이고 관대한 관점으로 부부관계를 성숙시켜 나갈 수 있다.
본 센터 부부상담은 젠더관점을 바탕으로 인지행동 치료모델과 개인의 심리 내적인 과정을 접목하여 통합적 접근을 사용하며 특히 폭력이 존재하는 부부의 심리 내적 역동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적 접근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폭력을 행사하는 배우자는 잘못된 성역할 의식과 개인의 성장 과정에서 습득된 낮은 자존감, 분노,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 감정이 존재하며 이는 배우자와의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따라서 폭력이 존재하는 부부 관계에서는 대화가 의사소통의 매개체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본 센터 부부상담은 부부간 학습된 폭력, 비합리적 사고로 인해 생기는 감정, 즉 분노, 불안, 열등감, 우울 등의 감정을 다루어 인지 재구조화를 돕고 역할 실습, 분노조절, 스트레스 관리, Miller의 부부대화 훈련에 의한 말하기-듣기 훈련(경청, 공감), 자기주장하기 등의 대화기술훈련 등을 통해 건강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또한 부부 개인의 왜곡된 투사체계를 인지하고 와해시켜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부의 왜곡된 가치관 및 잘못된 성역할 인식, 부정적 자기 대화의 교정, 부부대화 훈련과 감정표현의 훈련, 부부갈등해결기술 습득훈련 등의 과정을 젠더관점을 가지고 접근 한다.
우리나라 부부관계 갈등은 불평등한 권력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즉 부부 서로 간의 상호작용 이상의 폭력과 학대의 문제로써,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문화와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오는 남성 중심적 가치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가부장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은 자신의 분노와 불안을 약자인 배우자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며, 폭력을 통해 배우자를 통제하고 제압하도록 용인하고 정당화시키는 자원이 된다. 배우자는 폭력에 반복해 노출되면서 심리적으로 무력감, 분노, 우울이 발생하게 된다. 부부간 폭력은 배우자가 원인을 제공함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을 행사한 배우자의 개인적 가부장적 문화구조하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폭력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치유되지 않으며 결국 부부간 신뢰를 손상시키게 된다. 특히 가정폭력 부부상담의 기본전제는 폭력을 행사한 배우자가 상대 배우자(피해자)에게 폭력 행위 중단을 선언하고 사과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